[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큐민'이라 발음하고 '커민'이라고 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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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인기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회차마다 자주 등장하는 향신료,
바로 ‘커민(Cumin)’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알아보 겠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큐민이라고 하면서 왜 커민이라고 적어 놓지??? 생각 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은 아마 눈치채셨을 테지만 출연 셰프들이 이 향신료를 소개할 때 ‘큐민’이라고 발음하면서도 자막에는 항상 ‘커민’으로 표기된다는 점이 눈에 띄셧을 겁니다.
과연 이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아보겠습니다.
1. 커민(Cumin)이란?
먼저 커민이 어떤 향신료인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커민은 중동, 인도, 지중해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향신료로, 따뜻하고 고소한 향이 특징입니다.
커리, 타코, 케밥 등 다양한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해주지만 한국 요리에서는 비교적 낯선 재료였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요리 트렌드의 확산과 더불어 이제는 다양한 레시피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중화된 향신료임에도 불구하고, 발음과 표기에 대한 혼란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2. 발음의 차이: ‘큐민’과 ‘커민’의 기원
커민의 발음 차이는 주로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 영국식 발음: /ˈkjuːmɪn/ → 큐민
- 미국식 발음: /ˈkʌmɪn/ → 커민
영국식 발음에서는 ‘kju’라는 소리가 강조되어 ‘큐민’으로 들리며, 미국식 발음에서는 보다 간결한 ‘커민’으로 발음됩니다.
이처럼 두 가지 발음이 모두 국제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사람들이 어느 쪽을 따라 하느냐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것이죠.
3. [냉장고를 부탁해]에서의 언어적 현상
그렇다면 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큐민’으로 발음하면서도 ‘커민’이라고 표기할까요?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셰프들의 발음 습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셰프들은 다양한 국제 요리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이 주로 영국식 요리 교육을 받았거나, 유럽 요리 문화를 접한 경우 영국식 발음인 ‘큐민’에 익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셰프들이 외국 요리사와의 교류나 해외 연수에서 접한 발음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큐민’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생겼을 가능성도 큽니다.
(2) 방송 자막의 표준화 원칙
반면 방송 제작진은 표준화된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기 때문에 ‘커민’으로 자막을 작성합니다.
한국에서는 국립국어원이 제정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외래어를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표기법에 따르면 영어 ‘cumin’의 표준 표기는 ‘커민’입니다.
즉,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공식적인 표준 표기를 따르는 것이죠.
(3) 시청자 친숙도와 전달력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더 익숙한 단어를 자막에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커민’이라는 단어가 더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자막에서는 이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발음은 셰프 개인의 습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큐민’으로 들리게 됩니다.
4. 외래어 표기법 vs. 실제 발음의 차이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의 발음을 한글로 최대한 정확히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모든 발음을 100%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발음과 표기 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 표기: 한국에서는 미국식 발음을 기준으로 **‘커민’**으로 표기합니다.
- 발음: 셰프들은 영국식 발음에 익숙해 **‘큐민’**으로 발음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영어 단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에서도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 Croissant → 표기는 ‘크루아상’, 발음은 ‘크와송’으로 들리는 경우
- Mozzarella → 표기는 ‘모짜렐라’, 발음은 ‘모차렐라’로 들리는 경우
5. 흥미로운 사례들: 다른 음식 용어의 발음과 표기 차이
커민 외에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주 등장하는 몇몇 식재료들 역시 발음과 표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 Basil (바질 vs. 베이질)
- 미국식: /ˈbeɪzəl/ → ‘베이질’
- 영국식: /ˈbæzəl/ → ‘바질’
- 한국 표기: ‘바질’로 표기하지만, 일부 셰프들은 ‘베이질’로 발음하기도 합니다.
- Tomato (토마토 vs. 터메이토)
- 영국식: /təˈmɑːtəʊ/ → ‘토마토’
- 미국식: /təˈmeɪtoʊ/ → ‘터메이토’
- 한국 표기: ‘토마토’로 통일되어 있지만, 영어식 발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터메이토’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 Herb (허브 vs. 어브)
- 영국식: /hɜːb/ → ‘허브’
- 미국식: /ɜːrb/ → ‘어브’
- 한국 표기: ‘허브’로 통일하지만,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어브’로 발음하는 셰프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방송에서는 발음은 다양성, 자막은 표준화라는 원칙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커민 발음 논란? 시청자 반응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큐민’과 ‘커민’의 발음 차이에 대한 토론이 종종 일어납니다.
- “셰프가 왜 큐민이라고 하지? 잘못된 거 아냐?”
- “큐민이 원래 영국식 발음인데, 미국식은 커민이야.”
- “둘 다 맞는 발음이야, 그냥 셰프가 익숙한 대로 말하는 거겠지.”
이러한 반응은 언어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발음에 대해 토론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더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되니까요.
알아본 결과 둘 다 맞습니다!
결국, ‘큐민’과 ‘커민’ 모두 틀린 것이 아닙니다.
- 셰프들이 ‘큐민’이라고 발음하는 이유는 영국식 발음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고,
- 방송 자막이 ‘커민’으로 표기되는 이유는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언어의 유연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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