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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 예쁜 표현 10가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말들

기타 정보 및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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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정겹고 따뜻하지?”
처음 제주말을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런 감정을 느끼셨을 거예요.


낯선 말인데 왠지 모르게 친근하고, 어릴 적 할머니 손 잡고 시골길 걷던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요즘은 여행 중에 현지의 말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느껴보려는 분들이 많아졌죠.

 


특히나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시면서 ‘제주 방언 예쁜 표현’을 검색해보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 이유는 단순해요

 


말 하나하나에 사람 냄새가 나고, 자연과 정서가 스며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제주말 예쁜 표현 10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조금만 알면 여행이 훨씬 더 따뜻하고 특별해지실 거예요

 

 

제주 방언 예쁜 표현 10가지

 

1. 곰삭다

곰삭다 뜻: 오랜 시간 정이 들어 더 깊어지고 다정해진 상태

 

이 표현은 치즈나 된장처럼 오랫동안 숙성된 걸 말할 때도 쓰이지만
사람 사이의 정에도 곧잘 쓰여요

 

"우린 곰삭은 사이여"라고 하면 그만큼 오래도록 함께하며 깊어진 사이란 뜻이죠.
정말 아름다운 표현이에요.

 

 

2. 졸립다

졸립다 뜻: 사랑스럽다, 귀엽다

 

표준어의 ‘졸리다’랑 헷갈릴 수 있지만 전혀 다른 뜻


제주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아이고, 졸립다~” 이렇게 말하곤 해요.

정말 듣기만 해도 흐뭇하죠?

 

 

3. 곱다

제주방언 곱다 뜻: 예쁘다

 

표준어와 같지만 제주에서는 곱다는 말이
더 부드럽고 자주 쓰여요.

 

 

풍경을 보고 “곱다”
아이를 보고도 “곱다”
마음이 예쁠 때도 그냥 “곱다”
말끝에 사랑이 묻어나는 단어예요.

 

 

4. 엉덩

엉덩 뜻: 언덕

 

언뜻 들으면 귀엽기만 한데 실은 자연을 표현한 단어예요.


제주에서 “저 엉덩 넘어가면~” 이렇게 말하곤 하죠.
언덕 하나에도 말의 따뜻함이 느껴지죠?

 

 

5. 오름

오름 뜻: 작은 화산체 봉우리

제주 여행 중 많이 듣게 되는 단어죠.


‘산’보다는 낮고 둥근 형태의 봉우리를 오름이라고 불러요.


말만 들어도 동글동글하고 포근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엉덩 오름

 

6. 모슬포

모슬포 뜻: 잔잔하고 평화로운 마을 이름

이건 지명이지만 소리 자체가 너무 예쁘고 온화해요.


제주 서쪽 끝 작은 항구 마을이 모슬포인데,
말만 들어도 파도 소리 들릴 것 같지 않으세요?

 

 

7. 도르라

도르라 뜻: 돌아가라

아이를 귀엽게 혼낼 때 쓰는 말이에요.
“거그 말고 도르라~”


이렇게 말하면 꾸중보단 다정한 안내 같아서
아이들도 삐치지 않아요.

 

 

8. 살앙햄수다

살앙햄수다 뜻: 사랑합니다

제주만의 사랑 고백이에요.

 

 

‘사랑합니다’보다 더 따뜻하고
듣는 사람도 마음이 말랑해지게 만드는 말이에요.
연인끼리, 부모님께, 친구에게도 쓸 수 있는 아름다운 표현이죠.

 

 

9. 졸라

졸라 뜻: 아주, 많이

 

“졸라 맛있다”, “졸라 예쁘다”
이렇게 쓰여요.

 


제주에서는 ‘많이’나 ‘정말’을 뜻하는 부사로 자주 쓰이죠.
표준어랑 달리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 있어요.

 

 

 

10. 혼저옵서예

혼저옵서예 뜻: 어서 오세요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인사말 중 하나예요.
식당 앞, 마을 입구, 안내 팻말마다 보셨을 거예요.
처음 듣는 말인데도, 괜히 마음이 환해지는 그런 인사죠.

 

 

 

제주말을 배우다 보면, 말 하나하나에
그곳 사람들의 정서와 삶, 자연에 대한 존중이 스며 있다는 걸 느끼게 돼죠

 

 


그저 예쁜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 마음을 건네는 말이라는 걸요.

이번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예쁜 표현들 몇 개만 기억해두셔도 정말 따뜻한 시간이 되실 거예요.
모르는 말이 들리면 멈춰서서 한 번 더 들어보고,
소리의 결을 느껴보세요.


그게 바로 진짜 제주를 느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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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롱펠롱 뜻?] '폭싹 속았수다’ 속 제주 방언 완벽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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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롱펠롱 겨울...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드라마 제목을 보고 순간 멈칫하셨나요? 저는 저게 뭐지 궁금한데 그랬거든요.


낯설고 귀여운 거 같은데 이 단어, 어쩐지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느낌 혹시 들지 않으셨나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보신 분들이라면 분명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12화 제목에 등장했던 ‘펠롱펠롱 겨울’

 

오늘은 이 ‘펠롱펠롱’이라는 제주 방언의 정확한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정서와 왜!! 드라마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쉽고 따뜻하게 알아볼께요 겜성적이네~~~

펠롱펠롱 제주방언

 

 

‘펠롱펠롱’ 어디서 나왔을까요?

‘펠롱펠롱’이라는 말 ‘폭싹 속았수다’ 12화의 제목으로 처음 등장했어요.


드라마 속 계절은 겨울이지만 화면 분위기만큼은 참 포근했죠


제목을 본 순간 “겨울인데 왜 이렇게 따뜻한 느낌이 들지?”
하고 생각하신 분들, 분명 계셨을 거예요.

 

이처럼 ‘펠롱펠롱’은 단어 자체에서부터 뭔가 부드럽고, 포근하고, 설레는 기운을 풍기죠.

 

 

1. ‘펠롱펠롱’의 정확한 뜻

사실 ‘펠롱펠롱’은 표준어가 아니라 제주도 방언이에요.


제주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던 말인데 표준어로 굳이 풀자면


‘살랑살랑’, 혹은 ‘팔랑팔랑’ 같은 느낌에 가장 가까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요,

  • “치마가 펠롱펠롱 흔들린다” → 치마가 가볍게 흔들린다
  • “바람이 펠롱펠롱 분다” →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이처럼 뭔가 가볍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랍니다.
소리도 참 예쁘고 감성적이지 않나요?

 

 

 

2. 제주 방언의 매력, 그리고 ‘펠롱펠롱’이 가진 감성

제주 방언은 그 자체로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언어예요.


단어 하나에도 지역 특유의 자연 / 사람 / 삶의 방식이 녹아 있죠.


‘펠롱펠롱’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단순히 움직임을 표현한 말이 아니라


어떤 기분, 정서, 감정의 결까지도 느껴지는 단어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펠롱펠롱’이란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포근한 기운이 감돌아요.
이런 표현을 드라마에 담아낸 제작진의 감성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왜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지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계기가 된 드라마네요

 

3. ‘펠롱펠롱 겨울’ 단어 하나로 완성된 분위기

‘펠롱펠롱 겨울’이라는 제목, 단순한 계절 표현이 아니에요.

 


차갑고 쓸쓸하기만 한 겨울이 아니라
그 안에 따뜻한 감정이 스며든 모습.


그걸 단 한 마디로 표현한 거죠.(이과생인 저는 이런건 죽었다 깨어나도 못합니다. 이해만하죠)

 

겨울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마음 한구석에 그리움이 피어나는 듯한
그 섬세한 감정들이 ‘펠롱펠롱’이라는 단어 하나에 꽉 담겨 있어요.

 

그 덕분에 12화는 더 깊은 여운을 남겼고요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가고, 곧 봄이 오겠구나’
하는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잘짜여진거 같아요

 

 

드라마 한 편이 낯선 방언 하나를 이렇게 아름답게 비춰줄 수 있다니, 정말 감탄스럽지 않으신가요?

 

‘펠롱펠롱’은 단순히 귀여운 말이 아니라
그 속에 제주도의 정서, 감성, 그리고 따뜻함이 담긴 단어


이런 언어 하나하나가 드라마의 감동을 더해주는 요소라는 점을 오늘 이 글을 통해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나치다 ‘펠롱펠롱’이라는 말이 들리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 부드러운 울림을 한 번 더 음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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